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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見賢思齊(견현사제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‘가지런할 제’라고 훈독하는 ‘齊’는 들쭉날쭉한 차이가 없음을 뜻하는 글자이다. ‘제창(齊唱)’은 높낮이 음의 화음 없이 모두가 같은 음으로 노래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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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一以貫之(일이관지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공자가 제자 증삼(曾參:증자)을 불러놓고서 “나의 도(道)는 한 가지로써 만 가지를 꿰뚫는다”라고 말했다. 스승보다 46년이나 연하인 증자는 공손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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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리셋 코리아] 한글날에 생각하는 ‘정치 금도’
김병기 전북대 명예교수·리셋코리아 자문위원 오늘은 577돌 한글날이다. 우리나라의 현행 어문정책이 한국어를 글자로 적을 때 오로지 한글만 사용하자는 한글 전용을 바탕에 깔고 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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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患所以立(환소이립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“지위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, 제 위치에 제대로 설 것을 걱정하며,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알 수 있게 되기를 추구하라.” 『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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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67년 만에 다시 만나는 김정희, ‘전정우 추사전’
조선의 명필 추사 김정희를 20년간 연구한 서예가 전정우의 개인전이 4일 열린다. 사진은 ‘계산무진’. 추사의 작품을 전정우가 재해석했다. [중앙포토·사진 전정우] “추사체는 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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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167년 만에 추사 재림한 듯"…추사체로 꽉 채운 이 전시
조선 후기의 문신·서예가였던 추사 김정희(1786~1856)의 167주기에 맞춰 20년간 김정희를 탐구해온 전정우(75) 서예가가 개인전을 연다. 4일 시작하는 ‘심은 전정우 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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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放於利而行 多怨(방어리이행 다원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이익을 앞세우면 원망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. 그래서 공자를 계승한 맹자도 특별히 이익을 경계했다. 맹자가 양혜왕을 만났을 때 양혜왕은 “장차 무엇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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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懷德(회덕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“군자는 가슴에 덕을 품고, 소인은 가슴에 땅(부동산)을 품으며, 군자는 잘못했으면 형벌을 받을 생각을 하고, 소인은 잘못을 저지르고서도 혜택을 받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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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恥惡衣惡食者 未足與議也(치악의악식자 미족여의야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누군가의 소개로 첫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‘명품’을 확인하고자 하는 상대방의 눈길이 내 모자로부터 신발까지 주~욱 훑고 지나가는 것을 느낄 때가 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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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朝聞道 夕死可矣(조문도 석사가의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“아침에 도를 듣는다면 저녁에 죽어도 괜찮을 것이다.” 『논어』 이인(里仁)편 제8장 구절이다. 공자님 말씀치고는 적잖이 과격하게 들린다. ‘사생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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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過也各於其黨(과야각어기당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‘생긴 대로 논다’는 말이 있듯이 공자는 “잘못도 다 제 꼬락서니대로 저지르고 같은 무리끼리 저지른다”고 했다. ‘범죄는 범죄일 뿐’이라고 치부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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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이승만 개차반으로 만들어” 운동권 9인이 분노한 장면 ③ 유료 전용
중앙일보 VOICE 시리즈는 ‘민주화운동 동지회’에 참여한 인물 9명의 이야기를 3회에 걸친 영상 인터뷰에 담고 있습니다. 이들은 70, 80, 90년대 학생·노동·문화예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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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無終食之間違仁(무종식지간위인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나아갈까 말까 멈칫하는 짧은 시간을 조차(造次)라고 한다. ‘造’와 ‘次’는 흔히 ‘지을 조’ ‘버금 차’라고 훈독하지만, 여기서는 ‘나아갈 조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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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惟仁者 能好人 能惡人(유인자 능호인 능오인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다른 사람을 미워할 자격이 없는 사람도 불쌍하지만, 좋아할 자격조차 없는 사람은 더욱 불쌍하다. 미워할 자격이 없는 사람은 “너나 잘해!”라는 핀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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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신준봉의 시시각각] 홍범도는 죄가 있다? 없다!
신준봉 문화디렉터 때아닌 홍역을 치르는 중인 홍범도 장군은 1868년 평양에서 머슴의 아들로 태어났다. 1943년 카자흐스탄의 고려인 정착촌 크질오르다에서 쓸쓸하게 세상을 떠났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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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정치권에 온 운동권 버릇, 그게 지금 이재명 만들었다” ② 유료 전용
지난달 15일 ‘민주화운동 동지회’가 결성됐습니다. 70, 80, 90년대 운동권 핵심 세력이었으나 이제 자신들의 과거 사상과 활동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이들이 주축이 돼 만들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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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久處約 長處樂(구처약 장처락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공자는 “어질지 못한 사람은 곤궁한 상황에도 오래 처할 수 없으며, 즐거운 상황에도 오래 처할 수 없다”라고 했다. 『논어』 이인 편 제2장의 말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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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里仁爲美(이인위미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공자가 말했다. “인(仁·어짊)이 있는 마을이 아름답다. 인(仁)한 마을을 택하여 살면서도 인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어찌 지혜롭다고 할 수 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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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김정일 멋진 놈, 그땐 그랬다” 운동권 9인의 운동권 이야기 ① 유료 전용
1990년대 조국통일범민족연합(범민련)이 매년 개최한 8·15 범민족대회에 당시 대학생 100만 명 중 10만 명 정도가 동원됐다. 대한민국 4050세대는 그 정도로 광범위한 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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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吾何以觀之哉(오하이관지재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공자가 말했다. “윗자리에 있으면서 너그럽지 못하고(居上不寬), 예를 행하면서 공경스럽지 않으며(爲禮不敬), 상(喪)을 당하여 슬퍼하지 않는다면(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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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盡美盡善(진미진선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공자는 순임금 시대의 음악인 ‘소(韶)’에 대해서는 “지극히 아름다우면서 지극히 선하기도 하다(盡美矣又盡善, 矣 어조사 의, 又 또 우)”고 평하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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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木鐸(목탁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‘의(儀)’지역에서 ‘봉인(封人)’ 벼슬을 하던 사람이 공자를 뵙고서 감동한 나머지 공자의 제자들을 향해 “하늘이 장차 그대들의 스승을 목탁(木鐸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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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旣往不咎(기왕불구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공자의 제자 재여(宰予)가 큰 실수를 했다. 노나라의 왕 애공이 토지신에게 제사 지낼 때 신주로 사용하는 나무에 대해 묻자, 재여는 “하후씨는 소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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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병기 ‘필향만리’] 樂而不淫, 哀而不傷(낙이불음 애이불상)
김병기 서예가·전북대 명예교수 공자는 제자들을 가르치는 교재의 하나로 주나라 때 『시(詩)』를 사용했는데 제1장인 ‘관저편’에 대해 “즐거우면서도 넘침이 없고, 슬프지만 몸과 마